섬강에서 하늘까지 1992
Storyline
지극한 사랑이 남긴 여운: 섬강에서 하늘까지
1992년, 한국 영화계는 격변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었지만, 그 가운데 변치 않는 사랑의 본질을 깊이 있게 탐구한 한 편의 멜로드라마가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바로 유진선 감독의 영화 <섬강에서 하늘까지>입니다. 실화에 바탕을 둔 이 영화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한 쌍의 부부 교사가 겪는 지고지순한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 뒤에 남겨진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주연 이경영과 김미현(데뷔작)을 비롯해 김인문, 여운계 등 명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30여 년이 지난 지금 보아도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재인(이경영)은 운동권 학생 출신으로 제대 후 학보사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의 그늘진 곳을 취재하는 데 앞장섭니다. 그 과정에서 불문과 여학생 영애(김미현)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고, 서로 다른 배경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나갑니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영애는 재인의 아픔과 신념을 이해하고 감싸주며, 두 사람은 결국 학생 부부의 연을 맺게 됩니다. 밥보다 수제비를 더 자주 먹는 고단한 생활 속에서도 떳떳한 삶에 대한 믿음과 서로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아들 호를 얻습니다. 졸업 후 재인은 고등학교 교사로, 영애는 강원도 지방 학교로 발령받으며 서울과 홍천을 오가는 주말부부 생활을 시작합니다. 비록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만날 때마다 더욱 깊어지는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이들 부부의 삶에는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의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섬강에서 하늘까지>는 단순한 멜로를 넘어, 한 시대의 청춘들이 겪어야 했던 사회적 고뇌와 그 속에서 피어난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게 합니다. 유진선 감독은 "진실로 사랑했던 사람들도 죽음이 그들을 갈라놓는데 살아 있는 사람들끼리 왜 서로 사랑하지 않는가라는 문제를 역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연출의 변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는 영화가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가 얼마나 깊고 절절한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1990년대 한국 영화의 '감성 확장' 시기에 등장한 이 작품은 멜로드라마의 놀라운 포용력과 감동적인 서사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삶의 유한함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수작을 찾고 계신다면, <섬강에서 하늘까지>는 분명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감동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과거의 향수와 시대를 초월하는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싶은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2-02-22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충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