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말리는 드라큐라 1996
Storyline
피를 빨아먹는 코미디! 멜 브룩스식 드라큘라가 선사하는 유쾌한 비명
영화계의 독보적인 코미디 거장 멜 브룩스 감독과 '코미디의 신사' 레슬리 닐슨의 만남은 그 자체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1995년 개봉한 <못말리는 드라큐라>는 이 두 전설적인 이름이 만나 브람 스토커의 고전 명작 '드라큘라'에 유쾌한 패러디의 칼날을 들이댄 작품입니다.
고색창연한 트란실바니아의 드라큘라 백작 성으로 저택 매입 건을 처리하러 간 렌필드(피터 맥니콜 분)는 예상치 못한 강력한 최면에 걸려 백작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맙니다. 곧이어 드라큘라 백작(레슬리 닐슨 분)과 렌필드는 런던으로 향하고, 영국 땅에 도착한 드라큘라는 서서히 자신의 어둠의 본능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신문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선원들의 몰살과 기상이변 소식이 대서특필되고, 유일한 생존자인 렌필드는 광기에 휩싸여 정신병원에 갇히는 신세가 됩니다.
드라큘라는 런던 상류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시워드 박사를 만나고, 그날 밤 박쥐로 변해 자신에게 매력을 느끼던 루시의 피를 탐합니다. 루시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자, 시워드 박사는 흡혈귀 전문가 반 헬싱(멜 브룩스 분)을 초빙하게 됩니다. 반 헬싱은 루시의 목에서 발견한 두 개의 상처를 통해 이 모든 것이 흡혈귀의 소행임을 직감하고, 유쾌하지만 치열한 흡혈귀와의 사투가 시작됩니다. 과연 반 헬싱 교수는 음흉한 드라큘라 백작의 만행을 막아낼 수 있을까요?
멜 브룩스 감독의 영화는 늘 예상치 못한 슬랩스틱 코미디와 기발한 풍자로 가득하며, <못말리는 드라큐라> 또한 이러한 그의 스타일을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비록 개봉 당시 평단으로부터는 엇갈린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오히려 그 특유의 '병맛' 유머와 대담한 패러디 정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표정하고 진지한 얼굴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연출하는 '데드팬 코미디'의 대가 레슬리 닐슨의 드라큘라 연기는 이 영화의 핵심 매력입니다. 그는 엉뚱하고 허술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드라큘라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합니다. 고전 호러 영화의 서늘함을 기대하기보다는, 대놓고 웃기려 작정한 멜 브룩스와 레슬리 닐슨 콤비의 시너지에 몸을 맡길 준비가 된 관객이라면 <못말리는 드라큐라>는 분명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입니다. 복잡한 생각 없이 마음껏 웃고 싶을 때, 이 유쾌한 드라큘라 백작의 피 빨아먹는 코미디에 흠뻑 빠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브룩스필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