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 1999
Storyline
"순수한 설렘, 아련한 그리움... <내 마음의 풍금>이 전하는 따뜻한 울림"
1998년 개봉작 <내 마음의 풍금>은 늦가을 서정시처럼 우리의 마음을 촉촉이 적시는 멜로/드라마 영화입니다.
이영재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이병헌, 전도연, 이미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풋풋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가 어우러져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강원도 산골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과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1960년대 초반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우리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여운을 선사합니다. 특히 하근찬 작가의 단편소설 '여제자'를 원작으로 하여 탄탄한 서사를 바탕으로, 순박한 시골 소녀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는 더욱 특별한 감동을 안겨줍니다.
이야기는 강원도 깊은 산골 마을 산리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 사는 열일곱의 늦깎이 초등학생 홍연(전도연)은 어느 날, 생애 처음 마주친 스물한 살의 풋풋한 총각교사 강수하(이병헌) 선생님에게 첫눈에 사랑에 빠집니다. 아직 사랑이 무엇인지 온전히 알지 못하는 소녀의 마음은 오직 선생님만을 향해 달려갑니다. 홍연의 순수하고도 열정적인 짝사랑은 매일매일 쓰는 일기장에 고스란히 담겨 선생님에게 전해지지만, 수하는 이를 그저 어린아이의 투정쯤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오히려 수하의 마음은 아름답고 지적인 동료 교사 양은희(이미연)에게 향하고, 홍연의 애타는 마음과 달리 두 사람은 학교 안팎에서 점점 가까워집니다.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이 다정하게 풍금을 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목격한 아이들의 장난 섞인 낙서는 홍연의 질투심을 더욱 자극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이 다정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홍연은 밤새 비를 맞기도 합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양은희 선생님은 서울의 약혼자를 따라 유학길에 오르고, 실연의 아픔에 잠긴 수하와는 달리 홍연의 가슴에는 은근한 기쁨이 차오릅니다. 그렇게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학예회 연습을 하던 중, 아이들의 장난으로 강당에 큰 불이 나고,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드는 수하 선생님의 뒤를 홍연 또한 필사적으로 따르는데… 과연 이들의 엇갈린 감정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요?
<내 마음의 풍금>은 보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감성과 더불어, 대한민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배우들의 열연을 만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당시 20대 중반의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천진난만한 열일곱 홍연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전도연 배우의 연기는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제20회 청룡영화상과 제37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민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기념비적인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이병헌 배우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총각 선생님 연기 또한 영화의 매력을 더하며, 이미연 배우는 단아하고 지적인 동료 교사 역을 맡아 극에 섬세한 감정선을 불어넣습니다.
1960년대 산골 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지는 조동익이 제작한 서정적인 OST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키며 오랜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장필순과 한동준이 부른 동명의 주제곡은 영화의 아련한 분위기를 더욱 깊게 만듭니다.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 순수했던 시절의 그리움을 간직한 분들이라면 <내 마음의 풍금>이 선사하는 가슴 따뜻한 울림에 깊이 공감할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지친 우리에게 잠시 잊고 있던 아날로그적 감성을 일깨워 줄, 시간을 초월한 명작 <내 마음의 풍금>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드라마
개봉일 (Release)
1999-03-27
배우 (Cast)
러닝타임
132분
연령등급
전체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아트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