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2000
Storyline
가위: 잊혀진 비밀이 드리운 악몽의 그림자
2000년 여름, 한국 공포 영화계에 섬뜩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등장했던 작품, 바로 안병기 감독의 데뷔작 <가위(A Nightmare)>입니다. 김규리, 최정윤, 하지원, 유준상 등 현재는 대한민국 영화계를 이끄는 쟁쟁한 배우들의 풋풋하면서도 강렬한 열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영화는 당시 할리우드 슬래셔 무비의 아류작들이 쏟아지던 시기,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감각적인 연출로 평단과 관객 모두를 사로잡으며 한국형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 공포/스릴러 영화의 황금기를 알린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가위>는 단순한 잔혹함을 넘어선 심리적 공포와 미스터리로 관객의 심장을 옥죄었던 기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야기는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며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혜진(김규리 분)의 일상에 돌연 찾아온 대학 친구 선애(최정윤 분)로부터 시작됩니다. 오랜만에 나타난 선애는 과거의 밝은 모습과는 달리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한 극도의 두려움에 떨며 혜진에게 매달립니다. 혜진과 선애는 대학 시절, '어 퓨 굿 맨'이라는 이름의 동아리 멤버였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외모와 야심만만함으로 모두의 선망을 받았던 이 7명의 멤버들에게는 아무도 말하려 하지 않는, 친구의 자살과 얽힌 끔찍한 비밀이 존재했습니다. 선애의 귀환과 동시에, 그들의 과거 속에 갇혀 있던 죽음의 그림자가 현실로 기어 나옵니다. 선애의 두려움이 증명이라도 하듯, '어 퓨 굿 맨'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처참하게 살해당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그리고 왜 그들을 노리는 것일까요? 혜진은 그날 밤의 잊혀진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잔혹한 진실 속으로 뛰어들게 됩니다. 만약 그녀가 비밀을 밝혀내지 못한다면, 다음 희생자는 바로 자신이 될 것이라는 섬뜩한 예감과 함께 말이죠.
안병기 감독은 <가위>를 통해 2000년대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했습니다. 특히 영화의 충격적인 오프닝 시퀀스와 세련된 미장센은 개봉 당시 큰 화제가 되었으며,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김규리의 지적인 연기와 최정윤, 하지원, 유준상, 유지태 등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는 극의 긴장감을 더하며 몰입도를 높입니다. '한을 품은 귀신이 복수한다'는 한국형 공포 영화의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과 슬래셔 장르의 특징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당시 호평을 받았습니다. 과거의 죄가 현재를 잠식하는 공포,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미스터리를 쫓는 혜진의 절박한 여정은 스크린을 넘어 관객에게도 서늘한 전율을 선사할 것입니다. 잊혀진 비극이 부른 악몽, 그 실체를 마주할 용기가 있다면 지금 바로 <가위>를 만나보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공포(호러),미스터리
개봉일 (Release)
2000-07-29
배우 (Cast)
러닝타임
97분
연령등급
18세관람가(청소년관람불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뮈토스필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