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얗다 2022
Storyline
"끝없이 하얀 기억 속, 낯선 동행이 시작되다"
여기, 당신의 마음을 사로잡을 한 편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CF 감독 출신 김지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온 세상이 하얗다>는 개봉 전부터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과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 '국내 경쟁-장편' 부문에 초청되며 평단의 주목을 받았고, 제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그 독창성을 입증했습니다. 멜로/로맨스와 드라마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습적인 서사를 벗어난 독특한 시선으로 삶의 가장 어두운 단면에서 피어나는 기묘한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매일 죽음을 다짐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그 약속을 잊어버리는 한 남자와, 술에 절어 슬픔과 무력감 속에서 표류하는 한 여자의 기이한 만남에서 시작됩니다. 생면부지의 두 사람은 좁은 동네 길목에서 우연히 조우하고, 어쩌다 보니 술잔을 기울이게 됩니다. 여자는 남자의 희미한 기억력을 이용해 자신이 그의 애인임을 자처하고, 남자는 이를 믿게 되면서 두 사람의 낯선 동행은 시작됩니다. 이들은 함께 죽음을 향한 여정, 태백의 까마귀숲으로 길을 떠나게 되죠. 언뜻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의 연속처럼 보이지만, 영화는 보는 내내 묘한 호기심과 리얼함을 안겨줍니다. 전반부에는 기괴함, 음산함, 그리고 우스꽝스러움이 뒤섞이며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내고, 두 인물이 길을 나선 뒤로는 몽롱함과 아득함, 때로는 평안함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로 관객을 이끌어갑니다.
<온 세상이 하얗다>는 단순히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리는 것을 넘어섭니다. 삶의 가장 밑바닥에서 허우적대는 두 인물이 서로에게 기대며 만들어가는 서사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 속에서도 삶의 아이러니한 희망을 발견하게 합니다. 배우 강길우와 박가영은 여백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영화의 톤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특히 박가영 배우는 자신이 연기한 류화림 캐릭터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날카롭고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인물"로 해석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김지석 감독은 "평범해 보이는데 사실은 평범하지 않은 장면들이 뒤섞이는 영화이길 바랐다"고 밝힌 바, 감독의 의도대로 <온 세상이 하얗다>는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고, 각자의 답을 찾아가게 하는 매력을 지녔습니다. 비정하고 차가운 현실 속에서 피어나는 괴이하고도 매력적인 러브스토리이자 로드무비를 경험하고 싶다면, <온 세상이 하얗다>를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이 영화는 당신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하얀 잔상을 남길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멜로/로맨스,드라마
개봉일 (Release)
2022-02-10
배우 (Cast)
러닝타임
107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소셜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