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정 푸른 솔은 1983
Storyline
"만주 벌판에 피어난 불굴의 의지: <일송정 푸른 솔은>"
1983년,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뜨거운 불씨를 지폈던 한 편의 영화가 스크린을 수놓았습니다. 바로 이장호 감독의 대서사극 <일송정 푸른 솔은>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짙은 민족혼이 느껴지는 이 영화는 가곡 '선구자'의 배경이 되는 '일송정'의 상징처럼, 나라 잃은 백성들의 염원과 독립을 향한 투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오롯이 담아낸 작품입니다. 한일합방의 치욕스러운 역사가 시작된 1910년부터, 독립을 위한 뜨거운 함성이 만주 벌판을 가득 채웠던 그 시절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영화는 1910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아픔에서 시작됩니다. 조국의 광복을 꿈꾸며 북간도로 이주한 백성들 사이에서, 이 치욕스러운 역사를 바로잡고자 하는 애국 청년들이 '북로군정서'라는 독립단체를 결성합니다. 김좌진 장군을 필두로 이범석, 나중조 등 불꽃같은 민족혼으로 무장한 투사들은 오직 독립만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만주까지 집어삼키려는 일제는 독립군을 섬멸하기 위해 만주의 비적 장작림까지 포섭하는 등 비열한 계략을 꾸미며 독립군을 벼랑 끝으로 몰아세웁니다. 죽음을 각오한 독립군, 수십 배에 달하는 일본군과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준비합니다. 김좌진 장군의 뛰어난 영도력 아래, 조국애에 불타는 이들은 청산리에서 일제에 맞서 대혈전을 벌이게 됩니다. 압도적인 열세 속에서도 독립군은 오직 투철한 백의민족의 혼과 애국심으로 기적 같은 대승을 거두는 이 역사적인 순간을 스크린에 장엄하게 펼쳐 보입니다.
<일송정 푸른 솔은>은 단순한 역사 기록을 넘어, 우리 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독립을 향한 꺾이지 않는 의지를 절절하게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1983년 제2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계몽부문작품상과 미술상을, 이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김좌진 장군 역의 김기주 배우와 이범석 장군 역의 신일룡 배우를 비롯한 연기자들의 혼신의 연기는 격동의 시대 속 독립투사들의 고뇌와 용기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합니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은 청산리 전투의 마지막 생존자인 이우석 선생의 실제 영상으로 마무리되며 역사적 사실감을 더하고,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합니다. 이 영화는 잊어서는 안 될 우리의 역사를 되새기고,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애국심과 희생정신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싶은 관객이라면, <일송정 푸른 솔은>이 선사하는 뜨거운 감동에 기꺼이 몰입하게 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전쟁
개봉일 (Release)
1983-08-27
배우 (Cast)
러닝타임
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