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두려움을 넘어, 태양을 향해 총을 든 소녀들: 꺼지지 않는 저항의 불꽃"

영화 전문 매거진 독자 여러분, 오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스크린을 넘어 가슴 속 깊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새겨 넣을 드라마, <태양의 소녀들>(Girls of the Sun)입니다. 2018년 개봉작으로 에바 허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골쉬프테 파라하니와 엠마누엘 베르코가 열연한 이 영화는, 2014년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 벌어진 잔혹한 현실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일어선 야지디족 여성들의 위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만 아니라, 상영 당시 82명의 여성 영화인이 레드 카펫 위에서 영화계 성평등과 여성 연대를 선언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는 것을 넘어, 최악의 절망 속에서 피어난 여성들의 강렬한 연대와 삶에 대한 뜨거운 의지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2014년 8월, 평화롭던 야지디족 마을에 극단주의 무장조직 IS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닥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파괴됩니다. 남성들은 무참히 살해당하고, 어린 남자아이들은 강제로 IS 전투원이 되며, 여성들과 여자아이들은 성노예로 팔려나가는 참극을 겪게 되죠. 모든 것을 잃은 절망의 순간, 한때 변호사였던 '바하르'(골쉬프테 파라하니 분)는 빼앗긴 아들을 되찾고 동족 여성들의 존엄을 위해 총을 들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야지디족 여성들을 모아 '걸스 오브 더 썬'이라는 여성 전투 부대를 결성하고, IS에 맞선 용감한 투쟁을 시작합니다. 여기에 남편을 잃고 폭탄 테러 트라우마를 겪으면서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전장의 한가운데로 뛰어든 프랑스 종군 기자 '마틸드'(엠마누엘 베르코 분)가 합류합니다. 그녀는 이들의 싸움이 단순한 복수가 아닌, 여성과 생명, 자유를 위한 숭고한 저항임을 세상에 알리는 증인이 되려 합니다. 바하르와 마틸드는 국적과 직업은 다르지만 전쟁의 공포와 소중한 이들을 잃은 슬픔 속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며 연대하게 됩니다. "우린 포로였지만 전사로 태어났다"는 그들의 외침은, 여성의 손에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고 믿는 IS 대원들의 정신을 뒤흔들며 죽음 앞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태양의 소녀들>은 보는 이에게 깊은 충격과 전율, 그리고 감동을 선사합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고 희망을 찾아 나서는 여성들의 강렬한 연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에바 허슨 감독은 직접 쿠르디스탄을 방문하여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만들었으며, 이는 작품의 진정성을 더합니다. 비록 일부 평단에서는 다소 관습적인 연출이나 멜로드라마적인 요소, 그리고 산만한 플롯 구조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지만, 골쉬프테 파라하니가 선보이는 바하르의 강렬하고도 절제된 연기는 단연 돋보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히 비극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역사의 뒤편에 가려졌던 여성들의 용기와 희생을 조명하며,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진정한 용기와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관객이라면, <태양의 소녀들>이 선사하는 가슴 먹먹한 감동을 놓치지 마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전쟁

개봉일 (Release)

2020-10-22

배우 (Cast)
러닝타임

112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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