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의 피아니스트 2022
Storyline
음악은 멈추지 않는다: 절망 속 피어나는 선율, '전장의 피아니스트'
폐허가 된 시리아의 땅, 그곳에서 피어나는 한 음악가의 아름답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2021년 개봉한 지미 케이루즈 감독의 영화 '전장의 피아니스트'(Broken Keys)는 단순한 전쟁 영화를 넘어, 예술과 희망의 숭고한 힘을 노래하는 감동적인 드라마입니다.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의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질문을 던집니다.
영화는 폭격과 총성이 끊이지 않는 시리아의 가상 도시 세카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곳에서 피아니스트 카림(테렉 야쿱 분)은 피아노를 통해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한 줄기 빛을 찾습니다. 그는 음악가로서의 꿈을 펼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나려 하고,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소중한 피아노를 팔아 여비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서구 문물을 금지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그의 아파트를 들이닥쳐 피아노를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맙니다. 13일 안에 피아노를 팔아 시리아를 떠나야 하는 카림에게 피아노의 파손은 곧 꿈의 좌절을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습니다. 카림은 부서진 피아노를 고치기 위해, 파괴된 부품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또 다른 폐허의 도시 람자를 향한 위험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쿠르드족 자유 투사 사마르(롤라 벡스마티 분)와 같은 예기치 않은 조력자들을 만나며, 그의 여정은 단순한 피아노 수리를 넘어선 생존과 저항의 서사가 됩니다. 이 영화는 지미 케이루즈 감독이 2016년에 발표했던 단편 '검은 녹턴'에서 영감을 받아 확장된 작품이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욱 현실적인 울림을 줍니다.
'전장의 피아니스트'는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음악이라는 보편적인 언어를 통해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극단적인 폭력과 억압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저항이자 삶의 의지입니다. 카림의 피아노를 향한 간절한 여정은 예술이 어떻게 한 개인의 삶을 지탱하고, 나아가 공동체에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감독은 삶의 극단적인 순간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도, 작은 승리와 인간적인 연대를 통해 어둠 속에서도 빛을 발견하는 시선을 놓치지 않습니다. 배우들의 열연과 함께 가브리엘 야레드가 맡은 섬세한 음악은 전쟁의 비극과 인간 정신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특히 카림이 지하에서 베토벤의 '발트슈타인' 소나타를 연주하는 장면은 청각을 잃어가면서도 위대한 곡을 완성한 베토벤의 삶처럼,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예술혼을 상징하며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레바논 출품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전쟁의 상처와 예술의 치유적 힘을 동시에 경험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반드시 관람해야 할 수작입니다.
Details
배우 (Cast)
테렉 야쿱
롤라 벡스마티
모우니르 마스리
줄리안 파르하트
이브라힘 모스타파
아델 카람
러닝타임
11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기타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