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한 맺힌 여인의 울음소리, 조선을 뒤흔든 저주의 걸작: 여곡성"

오랜 세월을 넘어, 아직도 한국 공포 영화 팬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1986년 개봉작 <여곡성(Woman's Wail)>입니다. 이혁수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월하의 공동묘지'와 더불어 한국 고전 공포 영화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그 충격적인 비주얼과 엽기적인 묘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깊은 원한과 미스터리가 뒤섞인 이 영화는, 시대를 초월하는 섬뜩함으로 여전히 회자되는 명작입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이야기는 폐가가 된 이경진 가문에 돈에 팔려 시집온 순수한 여인 옥분(김윤희 분)의 비극적인 여정으로 시작됩니다. 첫날밤, 신랑 명규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옥분은 이 집안에 드리운 끔찍한 저주를 직감합니다. 이미 윗동서들인 경란과 영숙마저 첫날밤에 과부가 된 사실을 알게 된 옥분은 거대한 비극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던져지게 됩니다. 죽은 명규는 꿈에 나타나 옥분을 광으로 이끌고, 그곳에는 이미 싸늘한 주검이 된 명규 삼 형제의 시신이 놓여 있습니다. 이 가문에 닥친 참화의 근원에는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여인, 월아의 깊은 원혼이 자리하고 있었고, 그녀의 울음소리는 곧 온 집안을 피로 물들일 비명으로 변해갑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이 저주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지만, 보이지 않는 공포는 점차 현실을 잠식하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과연 옥분은 이 지독한 저주로부터 자신과 가문을 지켜낼 수 있을까요?

<여곡성>은 단순한 귀신 이야기가 아닙니다. 조선이라는 시대적 배경 속에서 억압받던 여인의 한(恨)과 복수가 어떤 형태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섬뜩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당시의 열악한 영화 제작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혁수 감독은 전통적인 설화와 토속적인 공포를 결합하여 한국형 호러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 리메이크작이 개봉하기도 했지만, 원작의 압도적인 분위기와 서늘함은 여전히 독보적인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한국 고전 공포 영화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그리고 단순히 놀래키는 점프 스케어가 아닌 심장을 파고드는 깊은 공포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1986년작 <여곡성>은 반드시 봐야 할 필람 목록에 올려야 할 작품입니다. 그 시절의 관객들을 밤잠 설치게 했던 그 전설적인 공포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공포(호러),미스터리,스릴러

개봉일 (Release)

1986-08-23

배우 (Cast)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고등학생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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