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글래시스 2023
Storyline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강렬한 빛: 다리오 아르젠토의 귀환, 다크 글래시스"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은 반세기 연출 경력을 기념하듯, 자신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지알로(Giallo) 장르로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2022년 개봉한 그의 신작 <다크 글래시스>는 거장의 손길이 닿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햇살 가득한 로마의 여름을 배경으로 예측 불가능한 공포를 선사합니다.
영화는 로마 한복판에서 한 남자에게 쫓기던 다이애나(일레니아 파스토렐리 분)의 충격적인 사고로 시작됩니다. 자동차 사고로 시력까지 잃게 된 그녀.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 절망적인 순간은 다이애나가 용사처럼 악의 세계를 향해 발을 내딛는 전환점이 됩니다. 시각을 잃은 다이애나는 사고로 부모를 잃은 어린 중국인 소년 친과 기묘한 연대를 맺고, 연쇄 살인마의 위협 속에서 함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그녀를 돕기 위해 등장하는 아시아 아르젠토는 다이애나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인식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첼리스트’로 불리는 살인마가 첼로 줄로 살상을 저지르는 잔혹함은 아르젠토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어우러져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호러 영화의 살아있는 전설, 다리오 아르젠토는 <딥 레드>(1975)와 <서스페리아>(1977)에서 보여주었던 환각적인 이미지와 강렬한 색채 미학을 <다크 글래시스>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은 살인자와 마녀들이 사는 영원한 매혹의 장소로 재탄생하며, 시각적인 즐거움과 함께 깊은 공포를 안겨줍니다. 이 영화는 남성들의 성적, 살인적인 욕망에 맞서 싸우는 다이애나의 강인한 초상화이자, 매혹적이면서도 잔혹한 도시 로마의 또 다른 초상화를 밀도 있게 그려냅니다. 다소 불친절하고 엉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아르젠토 감독만의 고전적인 촬영 기법, 으스스한 조명과 분위기, 그리고 아르노 레보티니가 만든 귀에 박히는 사운드트랙은 관객들을 영화 속으로 깊이 끌어당깁니다. <다크 글래시스>는 단순한 호러 스릴러를 넘어, 거장의 장르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도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시그니처 스타일에 매료되었던 팬이라면 물론, 강렬한 미스터리와 스릴을 경험하고 싶은 관객들에게 <다크 글래시스>는 잊지 못할 여름날의 악몽을 선사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어둠 속에서 피어나는 강렬한 이야기를 경험해보세요.
Details
배우 (Cast)
러닝타임
86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이탈리아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