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타고 휘파람불고 1991
Storyline
아무도 없는 백화점, 꿈과 로맨스가 만나는 밤: <백마 타고 휘파람 불고>
1991년 개봉작 <백마 타고 휘파람 불고>(원제: Career Opportunities)는 9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향수를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청춘 영화의 거장 존 휴스가 각본과 제작을 맡았으며, 브라이언 고든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당대 청춘스타였던 제니퍼 코넬리와 프랭크 훼일리의 풋풋한 매력이 스크린을 가득 채웁니다. 비록 개봉 당시 비평가들의 엇갈린 평가를 받으며 흥행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독특한 분위기와 주연 배우들의 케미스트리로 컬트적인 인기를 얻으며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영화는 늘 백만장자의 꿈을 꾸지만 현실은 백화점 야간 청소부 신세인 청년 짐(프랭크 훼일리 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첫 출근 날, 어쩌다 보니 넓디넓은 백화점에 홀로 갇히게 된 짐은 자신만의 해방감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그 밤, 예상치 못한 만남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 마을의 최고 미인이자 부잣집 딸인 조시(제니퍼 코넬리 분)입니다. 아버지를 피해 가출하여 백화점 탈의실에 숨어 잠이 들었던 조시 역시 짐처럼 꼼짝없이 백화점에 갇히게 된 상황.
아무도 없는 거대한 공간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청춘은 서로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내 특별한 감정을 키워나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은밀하고 낭만적인 밤은 뜻밖의 불청객, 백화점을 노리는 강도들의 등장으로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존 휴스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재치 있는 대사와 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입니다. 특히 당시 많은 이들의 첫사랑으로 손꼽혔던 제니퍼 코넬리의 리즈 시절 미모는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로, 그녀의 눈부신 존재감은 영화를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또한, 다소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주인공 짐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매력 있게 소화해낸 프랭크 훼일리의 연기 또한 인상적입니다.
비록 평단의 시선은 차가웠을지라도, 아무도 없는 백화점이라는 신선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로맨틱한 일탈과 짜릿한 해프닝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90년대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하거나, 우연한 만남이 만들어내는 특별한 하루를 꿈꾸는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제니퍼 코넬리의 찬란한 젊은 시절을 스크린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관객들에게 <백마 타고 휘파람 불고>는 분명 다시 한번 꺼내 볼 가치가 있는 매력적인 영화가 될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83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