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에 핀 꽃 1992
Storyline
어둠 속 피어난 잔혹한 꽃: <다락방에 핀 꽃>
평범했던 행복이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지고, 차가운 다락방에 갇힌 채 숨죽여 살아가야 했던 네 남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1987년 개봉한 제프리 블룸 감독의 영화 <다락방에 핀 꽃>은 V.C. 앤드루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의 심장을 조여왔던 심리 스릴러의 고전입니다. 빅토리아 테넌트, 크리스티 스완슨, 젭 스튜어트 아담스, 그리고 루이스 플레처 등 인상적인 배우들의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이 영화는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인간 본연의 탐욕과 잔혹함을 파고듭니다.
영화는 금발의 아름다운 크리스, 캐시, 그리고 쌍둥이 코리, 캐리 네 남매의 단란했던 일상에서 시작됩니다. 사랑 넘치는 부모님 아래 행복했던 이들의 삶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과 함께 처참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된 가족은 어머니 코린(빅토리아 테넌트 분)의 친정으로 향하지만, 그곳은 따뜻한 안식처가 아닌 차가운 지옥의 문이었습니다. 17년 전 부모의 뜻을 거역하고 집을 떠난 딸과 그 자식들을 외할머니(루이스 플레처 분)는 증오에 찬 눈으로 바라봅니다. 거대한 유산을 다시 상속받기 위해 어머니는 아이들을 할아버지에게 숨긴 채 대저택의 다락방에 가둡니다. 햇빛조차 허락되지 않는 어둠 속 다락방은 네 남매에게 유일한 세상이 되고, 그들은 차가운 외할머니의 감시와 어머니의 무관심 속에 서서히 시들어갑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어머니의 방문은 뜸해지고, 아이들의 식사에는 의문의 독이 섞여 들어갑니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에서 네 남매는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고립된 환경은 그들의 순수함을 앗아가고 서서히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사랑과 배신, 탐욕과 학대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다락방에 핀 꽃>은 관객에게 깊은 심리적 압박감을 선사합니다. 특히 루이스 플레처가 연기한 외할머니의 얼음장 같은 냉혹함과 빅토리아 테넌트가 분한 어머니의 광기 어린 이중성은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립니다. 원작 소설의 어둡고 파격적인 내용을 담아내려 노력한 이 영화는, 폐쇄된 공간이 주는 압박감과 인간 내면의 추악함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관객을 숨 막히는 서사 속으로 끌어들입니다. 비록 짧은 러닝타임 안에 방대한 원작의 이야기를 모두 담아내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다는 평가도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는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충격과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숨 막히는 미스터리와 잔혹한 스릴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락방에 핀 꽃>은 당신의 밤을 더욱 오싹하게 만들 것입니다.
Details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미국
제작/배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