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7 2025
Storyline
숨 막히는 절망 속 한 줄기 숨결: 2147(Aire, Just Breathe)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날아온 한 편의 걸작이 세계 영화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레티샤 토노스 감독의 수작, <2147 (Aire, Just Breathe)>은 단순한 SF 영화를 넘어, 인류의 존재 조건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매혹적인 드라마입니다. 2023년 칸 영화제 판타스틱 파빌리온상 수상작이라는 영예와 함께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도미니카 공화국 출품작으로 선정되며 그 예술적 가치를 일찌감치 증명했습니다. 탄탄한 서사와 저예산이라 믿기 어려운 세련된 미학은 이 영화가 지닌 특별함을 대변하며, 시네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영화는 전대미문의 바이러스가 지상을 휩쓸고 지나간 2147년, 인류가 멸종의 위기에 처한 암울한 미래를 그립니다. 화학전의 결과로 모든 남성이 불임이 된 디스토피아적 상황 속에서, 생물학자 타니아(파즈 베가)는 인류의 씨앗을 보존하기 위해 지하 시설에서 고군분투합니다. 그녀는 AI 시스템 '비다'의 도움을 받아 인공수정 실험을 진행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고립된 세계에 미지의 외지인 아자리아스(젤슨 산타나)가 나타나며 모든 것이 뒤흔들립니다. 시설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자 타니아는 외부 출입이 가능한 그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해결하려 하지만, 고립된 두 남녀와 AI 비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은 외부의 독성 공기만큼이나 예측 불가능한 갈등을 예고합니다. 감독 레티샤 토노스 파니아구아는 의도적으로 제한된 인물 관계를 통해 생존을 향한 인간의 본능과 복잡한 감정들을 치밀하게 그려냅니다.
<2147 (Aire, Just Breathe)>는 장르에 대한 완숙한 이해와 독창적인 시각으로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솔라리스 (1972)*와 *칠드런 오브 맨 (2006)* 같은 걸작들의 영향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사일런트 러닝*을 연상시키는 깊이 있는 사유로 SF 팬들의 지적 갈증을 해소해 줄 것입니다. 특히 레티샤 토노스 감독은 환경 파괴와 기술 의존성에 대한 우리의 현재 불안을 영화에 섬세하게 녹여내며, 고립, 불안, 신뢰와 같은 인간 존재의 근원적 조건들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코미디에서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해온 도미니카 영화계의 선구자로서, 그녀는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재료로 벙커 세트를 제작하는 등 창의적인 연출력으로 영화의 미학적 깊이를 더했습니다. 파즈 베가가 AI 비다의 목소리 연기를 맡아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아를 가진 존재로 그려지는 점 또한 이 영화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관통하며 우리가 겪었던 외로움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SF 장르의 외피 아래 우아하게 펼쳐 보이는 <2147 (Aire, Just Breathe)>는 영화 예술의 미래를 모색하는 동시에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 아름다운 SF 드라마를 놓치지 마세요.
Details
배우 (Cast)
아키야마 이쿠나
스기모토 아유미
러닝타임
62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스페인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