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무대 뒤 숨겨진 광기, 영원히 끝나지 않을 죽음의 커튼콜

1987년, 이탈리안 호러 영화의 황혼기에 다리오 아르젠토의 총애받던 제자 미켈레 소아비 감독이 강렬한 데뷔작 <아쿠아리스>(원제: StageFright 또는 Deliria)를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은 고전 슬래셔 영화의 정석적인 틀에 지알로(Giallo) 장르 특유의 시각적 화려함과 서늘한 미스터리를 더하며,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예술적 광기를 선사합니다. 한정된 공간, 폐쇄된 극장이라는 배경은 그 자체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관객들을 피와 비명으로 얼룩진 섬뜩한 무대로 초대합니다.

이야기는 한 뮤지컬 극단이 ‘밤의 올빼미’라는 연쇄 살인마를 다룬 파격적인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작됩니다. 연습 도중 발목을 다친 주연 배우 알리시아(바바라 구피스티 분)는 동료 베티(울리케 쉬워크 분)와 함께 병원으로 향하지만, 그곳은 사실 정신병원이었고, 그들은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끔찍한 존재를 극장 안으로 불러들입니다. 무단이탈을 이유로 해고 통보를 받은 알리시아가 주차장에서 도끼에 찍힌 채 싸늘한 주검으로 변한 베티를 발견했을 때, 극장의 비극은 이미 막을 올린 뒤였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을 오히려 홍보에 이용하려는 욕망에 사로잡힌 연출자 피터(데이비드 브랜든 분)는 주요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극장에 가둔 채 밤샘 연습을 강행합니다. 하지만 외부와 단절된 극장 안에서, 올빼미 마스크를 쓴 정체불명의 살인마가 나타나 한 명씩 잔혹하게 살해하기 시작하고, 배우들은 자신이 연기하는 극의 희생자가 되어 차례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들이 갇힌 극장은 곧 죽음의 무대가 되고, 광란의 커튼콜은 멈출 줄 모릅니다. 과연 알리시아는 이 끔찍한 살육극에서 살아남아 탈출할 수 있을까요?

<아쿠아리스>는 80년대 슬래셔 영화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입니다. 미켈레 소아비 감독은 스타일리시한 연출과 독창적인 영상미로 다소 전형적인 슬래셔 플롯을 한 차원 끌어올립니다. 특히, 킬러가 착용하는 기괴한 올빼미 마스크는 그 자체로 강렬한 시각적 충격을 주며, 예측 불가능한 살인 방식과 섬뜩한 연출은 관객들의 심장을 조여올 것입니다. 단순히 피 튀기는 잔혹함에만 기대지 않고, 폐쇄된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감과 탈출구 없는 절망감을 효과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공포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매력을 모두 담고 있는 <아쿠아리스>는 오랫동안 잊히지 않을 섬뜩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이탈리안 호러의 매혹적인 광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지금 바로 <아쿠아리스>의 세계로 뛰어들어 보세요.

Details

감독 (Director)

마이클 소아비

장르 (Genre)

공포(호러),미스터리,스릴러

개봉일 (Release)

1989-06-17

러닝타임

90분

연령등급

-

제작국가

이탈리아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류 쿠퍼 (각본) 레나트 타푸리 (촬영) 캐슬린 스트라톤 (편집) 시몬 보스웰 (음악) 루비나 미체토니 (미술) 시몬 보스웰 (사운드(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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