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우주를 가로지르는 숙명적인 에너지, 사라진 크리스탈을 찾아서: <터미널 포스>

1990년대 B급 SF 액션 영화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작품 중, 시간의 흐름 속에 숨겨져 있던 매력을 다시금 발산할 영화가 여기 있습니다. 1995년 개봉작 <터미널 포스(Terminal Force)>는 <갈락시스(Galaxis)>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진 작품으로, 거친 액션과 SF적 상상력이 뒤섞인 고전적인 매력을 선사합니다. 윌리엄 메사 감독이 연출하고 당대 스타 브리지트 닐슨이 주연을 맡아, 잊고 있던 아날로그 SF 감성을 깨우는 짜릿한 모험으로 관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때로는 비평가들의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특정 영화 팬들에게는 오히려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90년대 특유의 무드를 사랑한다면, <터미널 포스>는 분명 흥미로운 발견이 될 것입니다.


영화는 머나먼 우주, 평화로운 행성 센트리아에서 시작됩니다. 어느 날, 태양계를 지배하려는 야심가 카일라의 무자비한 공격으로 센트리아는 초토화됩니다. 카일라는 센트리아의 생명력을 지탱하는 신비한 크리스탈을 탈취하여 막강한 힘을 손에 넣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죽음을 앞둔 센트리아의 영주는 그의 여동생 라데라(브리지트 닐슨 분)에게 또 다른 크리스탈이 지구에 존재한다는 충격적인 비밀을 전합니다. 라데라는 자신의 종족을 구원하기 위해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멀고 먼 지구로 여정을 떠납니다.
지구에 도착한 라데라. 그곳에는 고대 잉카의 유물인 '잉카의 눈'이라 불리는 또 하나의 크리스탈을 찾아낸 탐험가 제드(존 브레인 분)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드는 빚 때문에 마피아 조직에 쫓기는 신세였죠. 우연한 만남 끝에 라데라는 제드와 힘을 합쳐 크리스탈을 손에 넣으려 하지만, 이들 뒤를 끈질기게 쫓는 마피아와 경찰의 추격은 이들의 여정을 더욱 험난하게 만듭니다. 과연 라데라는 지구에서 크리스탈을 지켜내고 자신의 종족을 구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제드는 이 혼돈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을까요?


<터미널 포스>는 1990년대 SF 액션 영화 특유의 유쾌하고 다소 과감한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스토리가 다소 거칠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지만, 이는 오히려 이 영화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브리지트 닐슨의 강렬한 존재감과 함께, 고전적인 특수 효과와 예상치 못한 전개는 오늘날의 세련된 블록버스터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복잡한 메시지보다는 단순하고 직관적인 쾌감을 추구하는 영화를 선호하거나, 90년대 컬트 영화의 향수에 젖고 싶다면 <터미널 포스>는 당신의 주말 저녁을 책임질 탁월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투박함 속에 숨겨진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영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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