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자들 2024
Storyline
청춘의 찬란한 고독, 파리 뒷골목을 질주하다: <국외자들>
1964년 개봉한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누벨바그 걸작 <국외자들>은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 프랑스 누벨바그의 정수와 젊음의 찬란한 초상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생생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수많은 영화 감독들에게 영감을 준 이 영화는, 고다르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동시에 깊은 사색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60주년을 맞아 다시 스크린으로 찾아온 <국외자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적 가치와 감각적인 스타일로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것입니다.
영화는 영어 수업에서 만난 순수하고 낭만적인 오딜(안나 카리나)과 그녀에게 끌린 두 청년, 아르튀르(클로드 브라쇠르)와 프란츠(사미 프레이)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오딜의 이모 집에 거액의 현금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세 '국외자들'은 그 돈을 훔치려는 얼렁뚱땅 계획을 세웁니다. 이들은 마치 할리우드 B급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현실과 환상 사이를 오가며 범죄를 꿈꾸지만, 그들의 어설픈 모험 뒤에는 현실에 대한 나이브한 무관심과 젊음의 고독, 그리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애틋한 욕망이 숨어있습니다. 플롯 자체보다는 스타일과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선, 그리고 예측 불가능한 전개가 이 영화를 특별하게 만듭니다.
장 뤽 고다르는 <국외자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시네마틱 순간들을 선물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을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상징적인 장면,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매디슨 댄스' 시퀀스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으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에 영감을 주었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합니다. 영화는 유쾌하고 재치 있는 분위기 속에 청춘의 불안과 멜랑콜리를 섬세하게 녹여내며, 사랑과 우정, 배신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고다르 특유의 실험적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형식의 파괴를 통해 오히려 삶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국외자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쿨함'과 예술성을 겸비한 작품으로, 영화가 줄 수 있는 순수한 기쁨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줄 것입니다. 영화의 역사적인 의미를 넘어, 살아 숨 쉬는 젊음의 에너지를 스크린으로 경험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영화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Details
러닝타임
96분
연령등급
12세이상관람가
제작국가
프랑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장 뤽 고다르 (각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