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비극의 재탄생: 현대 몬트리올을 관통하는 고뇌와 연대, 영화 <안티고네>

2019년, 고대 그리스 비극의 심장을 21세기 캐나다 몬트리올로 옮겨놓은 영화 <안티고네>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찬사 속에 등장했습니다. 소포클레스의 고전 희곡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각색한 소피 드라스프 감독은 각본과 촬영까지 직접 담당하며, 이민자 가족의 삶과 정의에 대한 질문을 스크린 위에 강렬하게 펼쳐냅니다. 2019년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캐나다 영화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이듬해 제8회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나에마 리치), 여우조연상(누르 벨키리아), 각색상, 편집상 등 5관왕을 석권하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캐나다를 대표하여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올랐을 만큼, <안티고네>는 고전의 재해석을 넘어 시의성 있는 메시지로 전 세계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수작입니다.


영화는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노동계층 거주지에서 힘든 이민 생활 속에서도 꿋꿋하게 삶을 이어가는 안티고네와 그녀의 가족을 비춥니다. 지혜로운 할머니 메노이케우스, 다정한 오빠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그리고 여동생 이스메네와 함께 평범하지만 소중한 일상을 보내던 어느 날, 이들의 삶은 예기치 못한 비극으로 산산조각 납니다. 삼류 마약상 폴리네이케스를 체포하려던 경찰의 오발탄에 무고한 오빠 에테오클레스가 쓰러지고, 폴리네이케스는 감옥에 갇혀 본국으로 추방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거대한 국가 시스템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지는 순간, 소녀 안티고네는 침묵하지 않습니다. 가족을 향한 맹렬한 사랑과 정의를 향한 굳건한 신념으로, 안티고네는 오빠를 구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며 이민자 사회와 국가 권력 사이의 첨예한 대립 한가운데로 뛰어들게 됩니다.


<안티고네>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섭니다. 이 영화는 고대 비극이 던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현대 사회의 이민자 문제, 경찰의 공권력 남용, 그리고 소셜 미디어의 역할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새롭게 조명합니다. 나에마 리치는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안티고네의 내면을 “강인하고 인상적인 연기” 로 완벽하게 구현해냅니다. 그녀의 연기는 “성녀 잔다르크” 에 비견될 만큼 뜨거운 열정과 깊은 고뇌를 담아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소셜 미디어는 현대판 ‘코러스’ 역할을 하며 대중의 여론과 사회 운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우리가 살아가는 동시대의 문제를 거울처럼 비춥니다. 정의를 갈구하는 한 소녀의 용기 있는 투쟁은 우리에게 법과 도덕, 개인의 신념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숙고할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가슴 아프고” “시민과 이민자 사이의 권력 불균형에 대한 통렬한 비판” 이라는 평론가들의 찬사처럼, <안티고네>는 당신의 심장을 울리고 깊은 사유를 이끌어낼 걸작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소피 데라스페

장르 (Genre)

드라마,범죄

개봉일 (Release)

2020-11-19

배우 (Cast)
나에마 리치

나에마 리치

라와드 엘-제인

라와드 엘-제인

앙투완 데스로쉐르

앙투완 데스로쉐르

누르 벨키리아

누르 벨키리아

하킴 브라히미

하킴 브라히미

라치다 오사사다

라치다 오사사다

러닝타임

10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캐나다

제작/배급

주요 스탭 (Staff)

소피 데라스페 (각색) 소피 데라스페 (촬영) 소피 데라스페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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