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가족과 욕망의 덫에 걸린 사람들, 영화 '거미줄(악어와 악어새)'"

2023년, 스크린에 또 하나의 묵직한 사회 고발 드라마가 찾아왔습니다. 한국 영화계의 베테랑 김문옥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거미줄(악어와 악어새)'은 우리 사회를 잠식하는 탐욕과 범죄, 그리고 그 속에서 허우적대는 인간 군상들의 비극을 날카롭게 포착해냅니다. 드라마와 범죄 장르의 교차점 위에 놓인 이 작품은, 단순히 범죄를 나열하는 것을 넘어, 그 이면에 숨겨진 가족의 해체와 인간의 본성을 깊이 있게 탐구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깡통전세 사기, 불법 대출 등 현 시대를 관통하는 첨예한 사회 문제를 모티브로 삼아,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최다형, 박태현, 정인철, 천택근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앙상블은 이 비극적인 서사에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습니다.

이야기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지키며 살아가던 시골의 한 가족에서 시작됩니다. 성공을 향한 막연한 갈증에 사로잡힌 동생은 무작정 도시로 상경하고, 그곳에서 민마담(최다형 분)이 이끄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한 번 발을 담그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거미줄처럼 엮인 범죄의 늪에서 동생은 점차 꼭두각시처럼 변해가고, 급기야 고향에 돌아가 가족의 땅문서마저 훔치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저지르고 맙니다. 한편,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동생을 찾아 도시로 향하는 장남의 여정은 또 다른 갈등과 긴장을 고조시킵니다.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사건 보도와 경찰의 끈질긴 단속 속에서 동생은 그림자처럼 숨어버리고, 가족은 더욱 깊은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악어와 악어새'라는 부제처럼, 서로에게 기생하며 공멸을 향해가는 범죄 조직의 잔혹한 민낯과 그 속에서 무너져가는 인간의 존엄성을 섬뜩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을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서사의 한복판으로 초대합니다.

'거미줄(악어와 악어새)'은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섭니다. 탐욕과 배신, 그리고 가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가 어떻게 파괴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응시하게 만듭니다. 김문옥 감독은 인간의 내면과 형태를 그리는 휴머니즘의 색채를 추구해왔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인과응보'의 메시지를 통해 범죄에 대한 속죄와 용서, 그리고 그 안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고뇌를 심도 깊게 다룹니다. 초저예산 독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회 비리 고발을 모티브로 삼아 현실감을 더하고,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과 협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보이스피싱과 같은 익숙한 범죄가 개인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송두리째 파괴하는지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진한 드라마와 숨 막히는 범죄 스토리를 통해 인간의 욕망이 빚어내는 비극과 그 속에 담긴 씁쓸한 현실을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거미줄(악어와 악어새)'을 반드시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김문옥

장르 (Genre)

드라마,범죄

개봉일 (Release)

2023-07-06

러닝타임

95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스마일픽쳐스

주요 스탭 (Staff)

김문옥 (각본) 박영호 (제작자) 박영호 (프로듀서) 조성구 (프로듀서) 홍기찬 (촬영) 전진승 (조명) 최용호 (편집) 강인구 (음악) 김류경 (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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