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line

차가운 쇠창살 뒤, 뜨겁게 타오르는 사나이들의 생존 드라마: 범털

2020년, 한국 영화계에 날것 그대로의 생존 본능을 그려낸 범죄 드라마 한 편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강태호 감독의 '범털'은 개봉 당시 극장가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후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팬층을 형성한 작품입니다. 교도소라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적나라한 권력 다툼과 인간 군상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는 뜨거운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단순한 범죄 액션을 넘어, 그 안에 담긴 깊은 드라마는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안겨줄 것입니다.


영화 '범털'은 한순간의 우발적 폭력 사건으로 억울하게 수감된 '만희'(이시후 분)가 교도소의 절대적인 제왕으로 군림하는 '범털'(이설구 분)이 이끄는 폭력방에 입소하면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만희는 왈왈이, 사형수, 벌구, 꼬마, 개털 등 각기 다른 사연과 개성을 지닌 이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교도소 안의 규칙과 생존 방식을 배워나갑니다. 하지만 이들의 평화롭던 공존은 반대파 두목 '태수'(유상재 분)가 같은 사동으로 들어오면서 거친 파열음을 내기 시작합니다. 범털에게 불만을 품은 무리들이 태수의 아래로 하나둘 모여들고, 폭력방 일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이들은 과연 거친 교도소 안에서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까요? 영화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에서 긴장감 넘치는 교도소 내 파벌 전쟁을 펼쳐 보입니다.


'범털'은 교도소라는 특수한 배경 속에서 인간 본연의 생존 욕구와 의리, 그리고 배신을 짜임새 있게 그려낸 수작입니다. 특히 주연을 맡은 이설구 배우는 '범털'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연기력을 선보이며 영화의 중심을 단단히 잡습니다. 비록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강태호 감독은 사실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교도소 세계의 리얼리즘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거칠지만 따뜻한 의리, 그리고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권력 다툼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갈등은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것입니다. 기존의 틀에 박힌 범죄 영화에 식상함을 느꼈다면, '범털'이 선사하는 날것의 매력에 빠져보시길 강력히 추천합니다. 교도소 밑바닥에서 펼쳐지는 사나이들의 뜨거운 드라마는 당신의 심장을 다시 한번 뛰게 할 것입니다.

Details

감독 (Director)

장르 (Genre)

드라마,범죄

개봉일 (Release)

2020-05-14

배우 (Cast)
러닝타임

109분

연령등급

15세관람가

제작국가

한국

제작/배급

(주)피터팬픽쳐스

Reviews & Comments

평점: